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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합병결의 임시주총의 파행진행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작성일자   2004-05-21 오전 7:02:31 조회수 :   3206
 

<성명서>

합병결의 임시주총의 파행진행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2004년 3월 26일 금요일.

이날은 고려산업개발에 있어서 슬픔과 희망이 동시에 교차되는 하루였다.
지난 28년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한모퉁이에서 말없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그러나 부도라는 쓰라린 경험속에 새롭게 도약하려는 순간
그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회사의 간판을 내리겠다는 슬픈결정을 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과거 현대그룹의 당당한 일원에서 이제는 개인의
안위를 걱정하며 자기회사의 주주총회조차 스스로 준비할 수 없는
직원으로서의 한계를 뛰어넘어 결연한 의지로서 두산그룹의 심장부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히 냄으로써 새로운 단결의 희망을 갖게 된 하루이기도
한 날이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
TV화면속에서나 볼 수 있는 무슨 조폭행사장 같은 분위기와 고려산업개발의
대표이사가 동원된 용역들의 방패막 뒤에서 일방적으로 두산그룹의 대주주의
논리만을 대변하며 일사천리로 합병을 결정하는 모습들을.
또한 고려산업개발의 한 직원을 떠나서 우리들의 선배임을 자부하던 사람들이
합병안가결 순간 기뻐하며 박수치는 모습들을 말이다.

이는 더 이상 고려산업개발의 대표와 임직원으로서 앞으로 소액주주와 직원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임이 분명하기에 본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방하는 바이다.

- 대표이사는 주주총회를 파행으로 이끈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 기존 고려산업개발 임원들은 더 이상 선배라는 가면속에 자신을 감추지
말고 정말 후배들을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하여 용퇴하라.
- 고려산업개발의 한직원으로서 전체 직원들의 의지와 역행하는 행위를 하는
직원들은 그러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 또한 두산건설, 두산중공업에서 온 직원들은 향후 그 언행에 있어 주의할
것을 경고한다.
- 고려산업개발의 부서장들은 이번 합병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고려산업개발 건설노동조합 위원장 김 학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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